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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킹

군중심리

 

인트로


내가 이 오래된 책, ‘군중심리’를 읽게 된 이유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한다.

코스톨라니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아래와 같은 멋진 공식 하나를 제안했었다.

" 돈 + 심리(상상력) = 추세 "

즉, 시장 내에 돈이 많은지 적은지, 심리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따라 시장이 급등/급락/강보합/약보합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 때, 돈의 많고 적음을 보려면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나 정부의 재정정책을 살피면 된다.

근데 문제는 심리는 어떤 메커니즘을 타고 흘러가는지 확인할 방법이 궁금하기 마련인데, 코스톨라니는 이 책(군중심리)을 대안으로 추천해주었다. 그리고 추천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살짝 덧붙였는데, 이 한 문장이다. “개인의 심리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대중 심리 반응이 얼마나 강렬할 것인지,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예측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 ‘군중심리’를 읽으며,

 

📌 대중심리 반응의 크기가 변화하는 요인은 무엇이며,

📌 심리반응이 생기는 시기를 예측하는 방법을 배워보고자 한다.

 

군중심리 책을 읽은 후에는 시장의 추세를 읽을 수 있는 혜안을 갖고자 한다.

 

책 내용에 대한 요약


1. 군중의 심리구조

1) 특성

(1) 일반적 특성

  • 개인 개성은 소멸되고 군중은 정신적으로 단일성을 띈다
    • 집단적 정신상태를 이룸.
    • 각 개인들의 합이나 평균이 존재하지 않음, 걍 개인들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특성을 가짐

(2) 변화적 특성

  • 다수가 되면 될수록 허세(무적의 힘) 본능이 표출된다. (어느 당이든 한쪽으로 쏠리면 자충수를 두게 된다.)
  • 감염(전염)/ 피암시성 (군중이 형성되면 공감을 잘하게 된다. ) 
  • 권위주의, 보수성 (군중에 지속적으로 소속, 유지하기 위해 명령을 잘 따르게 된다.)

(3) 군중 행동의 특성 요약

  • 무의식적 활동의 노예 (충동의 노예)
  • 의지/분별력 상실
  • 폭력성, 잔인성, 영웅적 행위
  • 말과 이미지에 쉽게 감동
  • 군중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모든 자극의 노리개

2) 군중 특성 획득에 필요한 자극제

(1) 내적 자극제

  • 거대 다수가 가진 힘에서 나오는 자신감
  • 대중 속에 숨을 수 있는 무책임한 상황

(2) 외적 자극제

  • 암시

3) 군중의 사고방식 (사상, 추론, 상상력)

(1) 군중의 사상

  • 매우 단순한 형태의 사상이 먹힌다.
  • 이미지화된 사상이 최고
  • 모순된 사상도 군중은 비판력이 떨어진다.
  • 군중에 침투한 사상은 저항불가능한 힘을 획득하여 아무도 거스르지 못하는 연대효과를 발휘
  • 암시는 군중의 모든 이해영역으로 침투하여 즉시 행동으로 옮겨짐

(2) 군중의 추론, 상상력

  • 사례에 대한 즉각적 일반화가 잘 먹힌다.
  • 이미지를 통해 상상한다.
  • 이미지들은 아무 연관없이 연속되어도 된다.

2. 군중의 신념 결정 메커니즘

1) 간접요인 : 신념의 예비요소로서, 군중이 어떤 견해를 받아들일지 말지 판단기준이 됨

  • 군중이 속한 인종, 전통, 정치/사회 제도, 교육적 잣대에 의해 어떠한 신념을 선택할지 말지 시간이 필요하다.

     예1. 사기꾼들도 호갱님께 사기를 치기 전에 약을 치는 기간이 필요하다. 약을 치는 기간동안 호갱님은

           본인의 삶을 통해 쌓인 판단 잣대에 의해 사기꾼에게 신념을 갖게 되는데에 시간이 필요하다. 

     예2. 영화 듄에서도 그런 장면이 나온다. "리산 알가입"이라고 표현되는 소위 "사전작업"의 기간이 필요했다.

     예3. AI 와 관련된 신념이 구축되는 과정에서 선택받는 기업은 무엇일까. 지금은 일단 NVDA, 반도체

       

2) 직접요인 : 군중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요소로서, 봉기/파업을 하게 하는 Q-sign 같은 것

  • 이미지/단어/문구 : Think different. Just do it. 정권교체. 등 심플하게 소구점을 포착하는 것
  • 환상 : 소위 접대를 해주는 것, 비행기도 태워주고, 달나라도 보내준다.  
  • 반복적인 경험 : 요즘에는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으로 개인의 취향을 더욱 강화해주고 있다.  
  • 이성보다는 감정 : 아무리 고개를 끄덕이게 했어도 눈물 한방울 흘려야 게임 끝이다. 마음을 얻는다는 것. 

3) 신념 vs. 여론 비교

  • 여론은 매우 변덕스러운 것.
  • 신념은 오랜시간, 전통, 인종, 제도, 교육적 요소와 함께 고착화되어 바꾸기 어려운 것

4) 지도자들의 통치수단

  • 확언/ 반복/ 전염 : 이를 통해 시간을 들여 신념을 만들어 낸다.
  • 위엄

내적 정리


책을 읽기 전에 세워둔 목표에 맞춰 정리해본다.

  📌 대중심리 반응의 크기가 변화하는 요인은 무엇이며,

  📌 심리반응이 생기는 시기를 예측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이로써 시장을 읽는 혜안을 갖자.

 

 


 

📌 대중심리 반응의 크기가 변화하는 요인

  • 대중의 수(number)가 많으면 반응의 크기도 클 것이다.
    • 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장 참여자가 많아졌다. → 반응은 더욱 클 것이다.
  • 그냥 흩어질 단기적 여론인지, 오랜 기간 숙성된 신념인지 구분해야 한다.
    • 예. 어느 명제의 히스토리를 캐봐서, 연관된 재료가 많고 기간이 길면 신념화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 IMF, 2008 금융위기 등의 경험을 다수가 겪었고, '국가부도의 날' 같은 영화가 나올 정도로 "하락장에 투자하는 것이 필승전략"이라는 것이 신념화가 되었다. 그리고 존리 대표, 삼프로 TV 등이 대중을 하나로 묶었다.
  •   감염 경로, 피암시성이 크면 반응의 크기도 클 것이다.
    • 예. 유튜브 등 미디어, 컨텐츠 유통량이 많아졌고, 피암시성의 효과도 더욱 커졌다 → 반응은 더욱 클 것이다.)

 

📌 심리반응이 생기는 시기를 예측하는 방법

  • 일단 군중의 신념 결정 메커니즘 상에서 간접요인이 확보되었는지 살핀다.
    • 충분한 시간을 들여, 기존의 전통, 제도, 교육화 된 내용과의 부합성 검토과정이 끝났나 확인
    • 예. 언젠가부터 남여갈등 이야기가 기사화 된다>> 미투운동이 생긴다>> 정치적으로 잘 먹힌다. 관찰
    • 예. 전기차가 핫해진다. >> 전기차가 어떤 신념에 소구하는가 아직 갈피가 안잡힌다. '전기차가 친환경이냐?', '전기차는 자율주행이 되는 편리한 차냐?', '전기차에서 현대차가 강자냐?' 등등, 아직은 기존 신념과의 부합성 검토과정 중인 것으로 보인다. >> 슬슬 현대차가 유럽, 미국 등지에서 선전하는 기사가 나온다. 특히 '전기차 쪽에서는 현대가 잘한다.' 라는 신념화가 관찰됨 >> 고객 및 투자자들의 신념이 되어갈 지 f/up이 필요하다. 
  • 직접요인의 불씨가 떨어지면 바로 반응 시작이다.
    • 예. 앞의 전기차 강자는 현대차라는 신념 준비 >> 직접요인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차량 반도체 이슈해결' >>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 돌풍 >> 열광적 군중심리 생성 
  • 일단 간접요인들 확보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시간(a.k.a. 뜸들이는 시간)’ 을 바라보는 것에 익숙해지자. 섣불리 그 준비 완료시간을 예상하면 ‘마바라’가 되는 것이고,, 그저 신념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며 대응 준비를 하는 것이 ‘프로 투자자’의 모습일 것이다.

" 돈 + 심리(상상력) = 추세 "

 

  긍정 심리 부정 심리
돈 푼다 급등 강보합
돈 줄인다 약보합 급락

돈-심리 4분면을 통해 시장 추세를 예측해보자.

어떤 예측이 맞든 각 예측 시나리오에 따른 후보군을 준비해두는데 의의가 있다. 

  • 돈은 일단 지금보다는 줄어들 것이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확정적으로 예고했다. @22년 03월 05일
    • 지금의 물가상승은 공급 이슈에 의한 것이다. 금리를 올려 수요가 감소하면, 공급 이슈 해결이 안돼도 물가는 잡힐 것이다. (긍정심리) —> 약보합 연결 (이 시나리오를 기대한다면 리오프닝 수요 급증은 기대하기 어렵다. 혹은 아주 짧은 기간에만 기대해야 한다. 대신에 높은 확률로 금리상승 대응이 가능한 금융, 보험주를 담아야 할 듯) 
    • 물가상승이 지속되어 결국 돈을 줄이며, 돈 줄이는 속도가 생각보다 더 빠르다. —> 급락 연결 (빤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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