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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도서

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 사와카미 아쓰토

 

Intro


초딩때부터 시험칠 때 믿고 거르는 말이 있었다. '반드시~한다' 라는 말이 나오면 오답이니 제끼면 된다고 배웠다. 

증시격언에도 믿고 거르는 말이 있다. '이번엔 다르다.(This time It's different.)' 가 바로 그것인데, 하락과 폭락장에서 항상 이 말이 나왔었고, 항상 틀려왔다. 

 

사계절이 돌고 돌듯, 증시에서도 하락기가 있었으면 어김없이 상승기가 찾아온다. 

이러한 하락/상승 반복을 사이클이라고 표현했고, 오늘은 사이클 공부 독서의 세번째 도서로 "사와카미 투자법"을 정리한다. 

 

책의 저자이신 사와카미 아쓰토 선생님은 일본의 펀드매니저로서 장기투자를 표방하시고, 개인투자자의 편(?)에 선 분이다. 우리나라의 존리 선생님과 비슷한 성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와카미 선생님의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와,, 투자책이 참 재밌다.' 혹은 '주식투자 할 만하겟는데?' 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물론,, 곧바로 쉽지만은 않다라는 것을 알게된다. 잠시나마 그런 생각을 들게해주는 책이라는 거다. ^^)

이 책에서는 금융의 사이클을 사계절에 빗대어 설명하고, 주식투자를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걷는 (벼) 농사에 비유해서 설명하신다. 그러면서, 시종일관 장기투자를 강조하신다.

 

언뜻 보기에, 장기투자벼 농사와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 벼는 가을이 되면 다 베고, 탈곡하는데,,,

장기투자는 언제 거두냐는 질문이 드는 것이다. 

 

책 속에 답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요점정리에 정리한다.  

 

주요내용


투자 시점 : 금리 사이클과 자산배분 

[왼쪽] 금리사이클과 자산배분(사와카미투자법), [오른쪽] 앙드레 코스톨라니 달걀모형

1. 고금리에서 금융 완화로 향하는 시기 : 채권을 대대적으로 살 유일한 시기

- 고금리가 절정을 지나면 기업분석에 전력을 다한다.

- 각 기업의 불황 탈출 전략 점검/관찰

- 사람도 그렇지만 기업도 역경에 처했을 때 본성이 드러나게 마련

 

2. 저금리 돌입 : 주식 매수, 채권 매도

- '금리가 낮아 재미없다.'는 사람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하면 채권 매도

- 채권 매도타이밍을 놓치면 치명상을 입음 

- 주식중에는 사이클을 무시하고 계속 상승하는 괴물같은 고성장주가 간혹 출현하지만, 채권 투자에서는 금리 사이클이 절대적임

- 따라서 사이클 볼 때는 주식투자자보다 채권투자자의 의견에 더 귀기울이자. (사이클에 관해 채권쟁이가 선수다.)  

- 그리고 이때 그동안 분석해 둔 좋은 기업들의 주식을 잔뜩 사자.

 

3. 경기가 과열될 때까지 : 오직 주식으로 간다.

- 주식이 조금 올랐다고 바로 팔지 않는다.

- 경기확대시 실적 증가되는 종목들이 속출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 여유자금 동원해서 투자대상 최대화하자.

- 금리상승 초기에 두려움에 따라 주가하락을 걱정하는데 금리가 "상당히" 올라간 다음에서야 주식하락이 있다.

 

4. 경기과열기 : 주식을 팔 때

- 경기과열시점에서는 욕심 다 버리고 바로 팔자. (사이클을 뛰어넘는 예외 기업도 있음)

- 위에서 말한 "상당히" 높은 금리라는 부분이 모호한데,, 존경하는 채권전문가 박종연 박사님의 의견은, '기준금리가 잠재 GDP 성장률 수준에 육박'하면 불안해진다고 한다.

- 참고 동영상 25:50초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IfQqP4Mj6_s

- 박종연 박사님 말씀을 나름대로 해석해보자면, 잠재 GDP성장률 이상의 기준금리를 형성시켰다는 것은, 중앙은행조차도 인플레이션 상태(실질 GDP 성장률 > 잠재 GDP 성장률)라고 판단한 것이며, 시장에 돈 들어오는 속도보다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욱 빠르다는 뜻이다.

- 모니터링 변수 : 기준금리, 잠재 GDP 성장률, 실질 GDP 성장률 발표치

 

투자 종목 선정 : 종목을 보는 2ㆍ3ㆍ5 법칙 

1. 종목 리서치는 기업분석 → 해당기업이 속한 산업분석 → 해당기업이 앞으로 겪게될 경제조류 및 시장전반 추론의 순서로 이뤄진다. (보통, 기업→시장방향으로 분석해서 투자하는 방식을 Bottom-Up, 그 반대방향을 Macro 스타일이라고 한다.) 

2. 분석에 들어가는 노력을 비교하자면 기업 : 산업 : 시장 = 2 : 3 : 5 수준이다.

- 과거 15년 재무제표를 시간순으로 두고 그 '변화'를 분석한다. 분석시에는 '자금 효율' 중심으로 생각하며 경영자의 의도와 역량을 파악한다. 

- 위와 같이 15년치 재무제표 분석하는 과정에 20%의 힘을 쓴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해당산업분석에 1.5배의 힘을 더 쏟아붓고, 시장의 분석에는 2.5배의 힘을 더더 쏟아 부어서 고려하고 고려해서 종목을 선정한다. 그것이 장기투자의 '전제'다.    

- 회사가 장래 성장을 위해 준비하는 사항들을 분석하고 점검한다. 

- '내가 경영자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면서 분석해보고 '이런 배라면 장기항해를 같이 해보고 싶다.' 생각되는 주식을 산다.

- 그러면서도, 내 분석과 주관적인 판단에만 빠지지말고, 다수가 이 생각을 따를지를 균형감있게 같이 검토해야한다.   

 

장기투자의 매수 메커니즘 (투자 시점 + 종목 = 수익)

1. C 선 : 고른 회사가 좋은 회사라면 회사의 수익은 최소(저수익시라도) 우상향한다.  

2. A 선과 C 선 : 회사 분석 중에 고수익, 저수익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한다.

3. B 영역 : 불황기(저금리기) 에 접어들면 시장의 대부분 종목이 평균적으로 싸진다. 

4. D-D' : 내가 생각하는 가치(저수익시 시총가치보다도 더 낮은 가격)보다 저평가 구간이다. (a.k.a. 안전마진)

5. b-b' : 시장도 불황기에다가, 내가 생각하는 가치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구간이므로 충분히 많이 산다. 

6. 매도는 설명하지 않음  

가슴에 새길 문장들


44pg, 장기투자의 핵심-'시간의 무게'를 내편으로 삼는다.

 

45pg, 느긋하게 기다리는 데에도 '씨를 뿌리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장기투자에서는 매매 타이밍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매일의 가격변동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러나 계절을 파악하여 씨를 뿌리는 타이밍은 중요하다. 봄에 못자리를 만들고 수온이 미지근해지면 지체없이 모내기를 해야한다. 꽃의 종류에 따라 씨 뿌리는 시기가 있으므로 반드시 그것을 지켜야 한다. 식물이 성장하여 열매를 맺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94pg, 여기까지 읽고나서 투자가라면 이제 깨달았을 것이다. '저금리일 때에 주식을 사고, 경기가 과열 기미가 보이고 고금리 돌입이 눈앞에 오면 주식을 판다.' 이것은 주식투자를 중심으로 한 자금 운용에서 성공하기 위한 철칙이다.

 

147pg, 투자가치가 있는 정보란 자신이 나서서 구한 것이지 누군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장래 일어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가정하여 그들로부터 이어지는 현상이나 변화를 끊임없이 수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조합하거나 관련지음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보다 확고한 것으로 만들어 가는 작업 전체를 가리킨다.

 

154pg, 각 개인들이 이익 추구하는 행동에 따라 시시각각 현재가격이 형성되어 가는 모습을 관찰하여 그로부터 미래를 추측하는 것이다. 기초는 주관적인 행동의 자유로운 '얽히고 설킴'이지만, 그것들이 시시각각 쌓아가는 객관적 사실을 미래라는 스크린에 비춰보는 작업을 연속적으로 되풀이한다. 간단히 말하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 변화를 가능한한 유연하게 예측하는 것이다.

 

요약


1. 기업/산업/시장을 모두 고려해서 좋은 종목을 고른다. (농사의 시작은 좋은 종자 고르기)

2. 겨울에 씨 뿌리지 말고, 봄이 올 때를 기다린다. (Intelligent!)

3. 봄에 씨를 뿌리고 완전히 익는 가을을 기다린다. (feat. 중간중간 잡초뽑기)

4. 가을엔 걷는다.